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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병해  1. 라이족토니아잎마름  2. 봄마름병(춘고병) 
한지형병해  1. 갈색잎마름병  2. 황색마름병  3. Pythium성 병해  4. 탄저병  5. 달라스팟   6. 설부갈색소립균핵병
공통병해  1. 페어리링 
 

병해의 종류는 유해생물에 의한 전염성 병해와 물리적, 화학적 원인에 의한 비전염성 병해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식물의 전염성 병해에는 사상균에 의한 곰팡이병이 가장 많고, 그 외에 바이러스병, 세균병 등이 다소 있다. 골프장의 잔디에는 한국잔디류(zoysiagrass), 한지형 잔디류(cool-season grass) 모두에 사상균(곰팡이)에 의한 병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 외에 세균성 위조병과 바이러스에 의한 병해가 간혹 발생되는 것에 불과하다. Couch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잔디에 발생되는 병해의 종류는 64종에 달하며 이에 관여하는 병원균은 90여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들 중 세균에 의한 세균성 위조병(Bacterial wilt)과 바이러스병(Virus)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상균(Fungus)에 의한 병해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에 발생되는 중요한 병해는 약 20여종이 있으며 여기에 관련된 병원균은 Rhizoctonia, Pythium, Sclerotinia, Agaricus, Typhula, Colletotrichum, Puccinia, Curvularia, Helminthosporium 등이 있다(표1). 이처럼 우리나라 골프장에 발생되는 병해의 종류가 외국에 비하여 적은 것은 대부분의 골프장이 잔디병해에 저항성이 매우 강한 한국잔디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지형 잔디를 위주로 조성된 외국의 골프장에 약 60여종의 다양한 병해가 발생하는 것은 한지형 잔디가 병해에 대한 내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비전염성 병해로는 생물적인 요인으로 조류, 이끼류 등이 있고, 화학적 요인으로 농약에 의한 약해, 비료에 의한 비해, 동물의 배설물에 의한 장해, 영양결핍, 대기오염, 기름유출 등이 있고, 물리적 요인으로 온도장해(고온, 저온 장해), 물과 얼음에 의한 장해, 낮은 토심에 의한 건조해, 답압장해, 대취축적, 조경수에 의한 장해 등이 있으며, 기계적인 장해로는 잔디깍기 장해, 스캘핑 등이 있다.

 
표 1). 골프장의 잔디에 발생하는 주요 잔디병해
병명
병원균
기주잔디
라이족토니아잎마름병(라지패취) Rhizoctonia solani AG2-2(Ⅳ) Zoysiagrass
갈색잎마름병(브라운패취) Rhizoctonia solani AG1-1A,
AG1-1B, AG2-2(ⅢB), AG4
Bentgrass, Kentucky bluegrass,
Perennial ryegrass, Fescue
봄마름병(춘고병) Rhizoctonia cerealis Zoysiagrass
황색마름병(옐로우패취) Rhizoctonia cerealis Bentgrass
라이족토니아잎마름병 Rhizoctonia cerealis Zoysiagrass
흰마름병(화이트패취) Rhizoctonia oryzae Bentgrass
녹병 Puccinia,Physopella,
Uromyces Uredo
Zoysiagrass
Bentgrass
탄저병 Colletotricum graminicola
Colletotricum caudatum
Bentgrass
Zoysiagrass
잔디도열병 Pyricularia grisea Kentucky bluegrass
Perennial ryegrass
피시움블라이트병 Pythium spp. Bentgrass
달라스팟 Sclerotinia homoeocarpa Bentgrass
Zoysiagrass
페어리링 Several species of Agaricales,
Gastromycetales
Zoysiagrass, Bentgrass,
Kentucky bluegrass,
Perennial ryegrass
설부갈색소립균핵병 Typhula incarnata Bentgrass, Kentucky bluegrass,
Perennial ryegrass
엽고병 Helminthosporium spp.
Curvularia spp.
Bentgrass
Zoysiagrass
 
 
1. 라이족토니아잎마름병(라지패취), Large patch
 
     
 
  그림 1) 들잔디에 발생한 갈색퍼짐병 그림 2) 초기증상, 잎끝이 적갈색으로 변함
 

병징

패취는 잔디가 휴면에 들어가는 늦은 가을과 휴면에서 깨어나는 이른봄에 발생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 여름에도 장마기, 습한 지역, 음지 등에서 가끔 발생되기도 한다. 패취의 크기는 직경 약 60cm에서부터 6m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잔디밭에 발생되는 패취병 중에서 가장 크게 형성된다.

가을패취는 원형으로 병반의 가장자리가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대취층에 함입되어 있는 엽신의 지제부에 적갈색 내지는 암갈색의 병반을 형성한다. 감염된 잔디의 줄기는 쉽게 뽑히고 엽신의 지제부가 하얗게 쭈그려져 고사하며 줄기의 표면에 갈색의 균사매트가 형성된다. 병반은 일반적으로 대취층 위의 지상부 잎 조직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병원균은 관부를 통하여 침입하고 지제부를 파괴시켜 영양과 물의 상부이동을 저해하여 결국 잎은 밝은 오렌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고사한다. 발병에 좋은 환경조건이 지속되면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더 많은 줄기를 고사시키고 패취의 가장자리가 오렌지색으로 변하면서 점점 대형패취가 형성된다.

봄패취는 가을패취가 나타났던 지역과 동일한 지역에 다시 나타난다. 전년의 가을에 발생한 병반은 봄에 맹아가 되지 않거나 매우 늦으며, 4, 5월에 토양온도와 지상온도가 증가하고 이 시기에 강우가 있으면 패취의 가장자리에서부터 밝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확대된다. 활성중인 패취는 5월, 6월 내내 계속되다가 여름의 고온기(30℃이상)에는 억제되고 손상된 지역(패취)이 서서히 회복된다.

병원균

병원균은 Rhizoctonia solani AG2-2(Ⅳ)이며 사탕무 근부병균계에 속한다. 균사생육 최적온도는 25~30℃, 발병온도는 15~30℃, 발병최적온도는 23℃전후이다. 지온이 10~15℃가 되면 급속히 균체 밀도가 높아지고 잔디를 침해하기 시작한다.

라지패취병원균은 병든 잔디의 잔사물, 대취, 살아있는 포복경 등에서 균사나 혹은 균핵으로 월동한다. 이 곰팡이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으며 균사의 형태로 증식, 전염된다. 라지패취병원균의 토양중 분포밀도는 대취층(토양중 3cm이내)에서 가장 높으며, 잔디의 감염부위도 대취층에 묻혀있는 지제부줄기이다.

라지패취병원균의 병원성은 한국잔디류(Zoysia japonica, Zoysia matrella, Zoysia tenuifolia)에 높은 반면에 한지형 잔디류(Agrostis palustris, Poa pratensis, Lolium prenne, Festuca rubra subsp. rubra L.)에는 전혀 없다.

발병생태

온도가 15~30℃, 상대습도가 90%이상의 다습조건하에서 발생되며 5월초부터 발병이 시작되어 강우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증가하여 6월말부터 7월 중순의 장마기에 대발생하며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의 30℃이상의 고온기에는 병원균의 활력이 떨어져서 발생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었다가 8월 중순 이후 강우와 함께 다시 대발생하게 된다. 남부지역의 경우 4월 하순경부터 발병이 시작되어 6월 하순과 9월 하순에 최고에 달하며 10월 하순에 감소한다. 중부이북지방의 경우 5월 하순부터 발병이 시작되며 전반적인 발병양상은 남부지역과 비슷하며 가을에는 8월말부터 발생이 시작되고 9월 초순까지 발생한다. 연중발병기간은 남부지역이 중부이북지역 보다 약 50일 정도 길다.

방제법

① 경종적 방제

고온기(30℃이상 되는 7월, 8월경)에 버티컷과 스위퍼작업을 매년 2회 이상 강하게 실시하여 대취를 제거하여 줌으로써 [대취층에 서식하는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병원균의 서식처를 제거하며], [대취층의 과다축적에 의한 농약침투저해를 해결]하여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 패취의 병징이 활성적인 이른봄과 가을에는 코아에어레이션이나 슬라이싱 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병원균은 에어레이션 작업동안에 감염된 잔디 코아에 의하여 확산되며, 잔디에 상처를 유발하여 발병을 조장하게 된다.

라지패취병 방제방법의 하나로 병반지의 잔디를 제거한 후 건전한 잔디로 보식하는 것이 일반관행으로 되어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병반지의 잔디를 건전한 잔디로 교체하더라도 주위의 건전한 잔디에도 이미 병원균이 잠복상태에 있어 보식 잔디의 외곽에서부터 다시 발병되기 때문이다. 병반지를 보식할 때에는 반드시 약제방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② 살수

라지패취의 발생은 대취와 토양의 높은 습도에 의하여 조장되기 때문에 특히 가을과 이른봄에 잔디밭의 과다한 살수를 피해야 한다. 특히 그린주위는 그린의 잦은 살수에 의하여 병 발생이 많으므로 수시로 예방시약을 하여야 한다. 배수불량지역은 라지패취에 의한 손상이 매우 쉬우므로 암거배수관을 설치하여 습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대취가 스폰지처럼 젖어 있는 이른 아침에는 잔디의 예지물에 의하여 병원균이 확산되므로 예초작업을 피해야 한다.

③ 시비관리

겨울 휴면으로부터 잔디의 새싹이 나오는 이른봄에 질소비료를 시비하는 것은 라지패취의 발생을 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병세가 멈춘 후에 시비하여야 하며 시비시기는 통상적으로 5월중, 하순경이 좋다. 잔디의 생육기 동안에 질소비료를 10g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라지패취가 봄에 심하게 발생하였다면 5월 하순경이나 6월 초순에 요소와 같은 속효성 질소의 시비는 여름동안의 잔디회복을 촉진시킨다. 늦은 여름(초가을)에는 속효성 질소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소석회는 라지패취병의 발병억제효과가 높으며, 대취분해, 토양개량의 효과도 있다 발병지역에 4월 하순경과 8월중순경에 2차례에 걸쳐 300g/㎡를 시용하고 미발생 지역에는 년간 150~200g/㎡를 시용하면 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규산질 비료는 잔디의 규질화 세포형성을 촉진시켜 라지패취병저항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산성토양 개량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봄, 가을에 년간 2회 정도 규산질 30-50g/㎡를 시용하여 병에 대한 저항성을 증대시켜 주는 것도 좋다.

④ 화학적 방제

예방시약은 발병시기의 10일전에는 실시되어야 한다. 봄철방제는 남부지역의 경우 4월 초순경, 중부이북지역은 4월 하순에 1차 시약하고 2차 시약은 1차 시약 한달 후에 실시한다.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의 장마기에는 발생의 정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시약한다. 가을방제는 남부지방과 중부이북지방 모두 8월 하순에 3차 시약, 9월 중순에 4차 시약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기상변화에 따라서 시약적기를 설정할 수 있는데 특히 온도가 20℃~28℃의 장마직후에는 방제시약을 반드시 하여야 한다.

라지패취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가을이다. 이 시기에 발생한 패취는 온도가 떨어짐에 따라 잔디의 생육 저하로 회복이 되지 않고 이듬해 봄 잔디 생육기까지 약 8개월 정도 지속된다. 특히 겨울동안에 병반은 답압에 의하여 심하게 마모되어 흙이 완전히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봄 발생보다는 8월중, 하순이후의 가을발생에 더욱 유의하여야 하며 이 시기에는 반드시 전면적인 방제를 하여야 한다.

방제약제로는 토로스수화제(500배액, 1ℓ/㎡), 펜시쿠론수화제, 터부코나졸유제 등이 있다. 라지패취 병원균은 대취층에서 주로 서식하며 잔디의 지제부를 통하여 침입하므로 물량이 부족하면 균체에 농약이 접촉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진다. 적정처리물량은 2ℓ/㎡가 좋다.

 
2. 봄마름병(춘고병), Spring dead spot
 
     
 
  그림 3) 한국잔디 티에 발생한 봄마름병 그림 4) 봄마름병 병원균인
R. cerealis의 균총 및 균핵
 

병징

봄철 한국잔디의 맹아 출현기에 골프코스의 페어웨이, 티에 맹아출현이 되지 않고 잔디가 고사되어 병반이 형성된다. 3~4월경에 원형에 가까운 직경 30~50cm의 패취형으로 잔디가 맹아출현이 되지 않고 겨울동안의 휴면상태와 같은 모양으로 남게 되는데 정상잔디의 맹아출현이 시작되면 그 부분이 담회색으로 되어 더욱 뚜렷한 병반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고사부위는 뿌리나 지하경이 완전히 마르고, 5~6월경 주위의 건전한 잔디에서 뻗어 나온 포복경이 고사부위를 메우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가을에 다시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듬해 봄에 같은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한다. 봄에 발생한 병반은 여름의 잔디 생육기 동안에는 대부분 회복된다.

병원균

병원균은 Rhizoctonia cerealis로 2핵성 Rhizoctonia(binucleate Rhizoctonia AG-D)이며, 완전세대는 Ceratobasidium cornigerum이다. 균사생육온도는 5~35℃이며 균사생육 최적온도는 23℃이지만 포장상태에서 잔디에 발병최적온도는 10℃전후이다. 기주 잔디는 한국잔디류이다.

발병생태

한국잔디에 발생하는 봄마름병(춘고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는 3월 하순~4월 상순경의 맹아 출현기이다.그러나 병원균은 이미 전년의 가을에 잔디를 침해하여 겨울동안의 휴면기에는 조직내에서 만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잔디의 활성이 시작되는 이듬해 봄에 건전부위는 녹색으로 되는데 비하여 감염부위는 맹아출현이 되지 않아 패취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사실 병원균은 10월 하순경에서부터 11월에 걸쳐서 급속도로 밀도가 증가된다.이 시기에는 기온이 병원성 발현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방제법

① 경종적 방제

ㅇ 건조하기 쉬운 잔디밭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관수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한다.

ㅇ 매트화 된 잔디밭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갱신작업(버티칼모잉, 에어레이션)을 실시하여 잔디의 밀도를 증가시킨다.

ㅇ 잔디 휴면기에 질소비료의 함량이 높으면 발생이 조장되므로 가을철 시비가 과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ㅇ 가을 배토가 과다할 경우 발생이 조장되므로 가을철 배토는 가능한 한 조기에 하며, 과다하지 않도록 한다.

② 약제방제

봄마름병(춘고병)은 병원균의 잔디침입 시기와 병징 발현시기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병징이 나타나는 봄에 시약하면 방제효과가 거의 없다. 따라서 병원균의 증식 및 감염시기인 가을(10월 하순~11월 상순)에 예방적으로 상습 발병지에 시약을 함으로써 이듬해 봄의 봄마름병 발생을 방제할 수 있다. 간혹 초봄에 강우가 잦을 경우 봄 발생이 되는 경우도 있다.예방약제로는 침투이행성 약제, 지효성이 강한 약제가 좋다. 방제약제로는 라지패취나 브라운패취 방제관련 약제가 효과적이다.

   
1. 갈색잎마름병(브라운패취), Brown patch
 
     
 
  그림 5) 벤트그래스 그린의 갈색마름병 그림 6) 다습할 때 병반 가장자리에
균사가 형성
 

병징

패취의 형태 및 색깔은 발병시기의 잔디상태, 수분조건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고가 낮은 벤트그라스 그린의 경우 매우 습할 때에는 패취의 가장자리에 암회색의 경계부위가 나타나 스모크링(smoke ring)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건조할 때에는 패취의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고사한다. 예고가 높은 티, 페어웨이의 경우 이슬이 마르지 않은 아침에 패취의 가장자리에서 회갈색의 기중균사를 형성하며 엽고증상과 유사하게 잔디의 잎이 주저앉지 않고 선 채로 고사하며 고리의 형태로 점차 확대된다. 패취는 발병초기에는 직경 수cm~수십cm의 원형으로 형성되어 급속히 진전, 다른 패취와 융합하여 약 1주일 이내에 대형의 부정형 패취가 된다. 특히 장마기에는 패취에 조류가 발생하여 더욱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병원균

Rhizoctonia solani AG1-1A, AG1-1B, AG2-2(ⅢB) 그리고 AG4에 의하여 발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R. solani AG1-1A와 AG2-2(ⅢB)에 의한 경우가 많다. 병원균의 발육최적온도는 30℃이고 병원성은 25~35℃에서 강하다. 대취 등에서 부생생활을 한다.

발병생태

7월 상순의 고온, 다습한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 하순까지 병세는 계속된다. 6월 이전과 10월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은 주로 예고가 낮은 그린에 많다. 드물게 예고가 높은 잔디밭에도 발생한다. 감염된 잔디는 지상부가 갈변, 고사하여 그 후에 지하부가 침입된다. 질소가 결핍한 잔디밭과 과습한 잔디밭에서는 피해가 크다.

방제법

① 경종적 방제

ㅇ 대취를 제거한다.

ㅇ 과도한 관수를 피한다.

ㅇ 불필요한 낮은 예고를 피한다. 특히 편예초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ㅇ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 말고 질소결핍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ㅇ 인산비료가 결핍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ㅇ 봄철의 잔디 생육기에 버티칼모잉과 에어레이션을 강하게 실시하여 대취를 제거하고 잔디의 밀도도 낮추어 준다.

② 약제방제

발병증상이 보이면 브라운패취 방제용으로 고시된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한다. 특히 6, 7월의 장마기에는 월 2회 정도 예방적인 시약을 하여야 한다.

 
2. 황색마름병(옐로우패취), Yellow patch
 
     
   
  그림 7) 벤트그래스 그린에 발생한
황색마름병(초기)
 
 

병징

발병시기는 10월 하순~12월 초순과 2월 하순~3월 중순경이고, 초기에는 벤트그라스 그린에 직경 20~50cm의 황색의 원형패취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병반지역의 잔디가 적갈색으로 변하고 심할 경우에는 고사한다 3월 하순 이후 온도가 20℃이상으로 높아지면 자연 치유된다. 외국에서는 윈터 브라운패취(winter brown patch) 혹은 옐로우패취(yellow patch)라고 부르기도 한다. 병원균의 감염은 주로 지제부의 줄기부위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잔디가 심하게 고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린색의 균일성이 현저히 손상된다. 특히 본 병해가 발생되는 시기는 잔디의 생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시기이므로 한번 병반이 형성되고 나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 파종 후 1~2년 된 연약한 잔디밭에는 여름철의 브라운패취와 유사한 대형, 부정형의 패취가 발생되어 피해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덧파종(overseeding)한 라이그라스에도 발생하지만 피해는 경미하다.

병원균

라이족토니아성 봄마름병, 개발자국병과 동일한 Rhizoctonia cerealis이다. 벤트그라스에 대한 병원성은 5~20℃에서 볼 수 있고 발병최적온도는 10~15℃이다. 25℃이상에서는 병원성이 없다.

방제법

① 경종적 방제

ㅇ 초겨울에 생리활성제를 시용한다.

ㅇ 질소결핍이 되지 않도록 한다.

ㅇ 대취를 제거한다.

ㅇ 겨울에도 관수를 가끔씩 한다.

ㅇ 겨울철 피복그린의 경우 발생이 많으므로 하루에 한번 정도 열어주어 과습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요한다.

② 약제방제

본 병의 방제는 예방위주의 방제를 하여야 한다. 일단 발병한 후에 방제할 경우에는 잔디의 생육이 나쁜 시기이므로 패취는 다시 회복되지 않고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다. Rhizoctonia에 의하여 발생되는 병에 고시된 농약이면 효과가 있다. 약제처리는 늦가을 찬비가 내린 후 혹은 그린의 시비직후 곧 바로 예방시약해야 하는데 그 시기는 대략 10월 하순이다. 봄철에 생리활성제를 시용하면 발병 후에도 약 1주 정도 지나면 회복이 가능하다.

 
3. Pythium성 병해, Pythium blight
 
     
 
  그림 8) 피시움블라이트 피해 그림 9) 이른 아침 잔디 위에 발생한
기중균사
 

Pythium spp.에 의한 잔디 병은 잎마름병(leaf blight), 관부 및 뿌리썩음병(crown and rot root), 설부병(Snow mold)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유묘에 입고병 또는 모잘록병(dampping-off)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병명으로 불리어지는 것은 병징이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잔디 종에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것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피시움잎마름병(Pythium blight)이다.

병징

따뜻하고 습한 기후 조건이 되면 지름이 2~3cm의 원형 병반이 갑자기 나타난다. 감염 초기에는 잔디 잎이 수침상으로 되며, 이른 아침에는 암회색을 나타내며, 손으로 문지르면 그리스(grease)를 발라놓은 것처럼 미끈미끈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grease spot’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병반은 정오쯤 되어 햇살에 의해서 이슬이 마르고 건조해지면 밝은 황갈색으로 되어 병반부위가 급속히 시들고 갈변하며 주저앉게 된다. 또한 이들 병반들이 서로 겹쳐져서 큰 피해를 나타낸다. 병 발생은 주로 그린표면의 물의 흐름에 따라서 병반이 형성되며 예초기에 의해서 예초방향으로 줄무늬 형태의 병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이른 아침에 감염된 잔디 잎에 하얀 솜털모양의 균사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면부병(綿腐病)’ 또는 ‘cottony blight’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한여름철에 고온성 Pythium 종인 Pythium aphanidermatum에 의해 일순간에 넓은 면적에 발생하는 피해를 소위 ‘적소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저온성 Pythium spp.에 의한 피해는 주로 4월부터 5월에 걸친 시기에 발생하는데 이들 피해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피시움블라이트병에 비해 피해는 적다. 이밖에도 몇몇 Pythium spp.는 잔디의 뿌리를 침해하는데 뚜렷한 병반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잔디의 색이 엷게되거나 잔디의 생육이 늦어지는 등의 현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현상은 저온기에 흔히 일어난다.

병원균

잔디류에 병을 일으키는 Pythium 균은 종에 따라 적온범위가 다양한데 Pythium aphanidermatum, P. catenulatum, P. graminicola, P. myriotylum, P. periplocum, P. rostratum, P. ultimum은 고온성으로, P. vanterpolii는 저온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설부병(snow mold)관련 Pythium 균에는 P. horinouchiens, P. iwayamai, P. graminicola, P. paddicum 등이 있다.

Pythium 균은 물곰팡이류로서 유주자를 형성하여 물에 의하여 전반되는 수매전염성 병원균이다. 균사는 흰색을 띄며 격막이 없으며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간이 12~24시간 정도로 매우 짧아 하룻밤사이에 격발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생태

Pythium spp.는 토양에 부생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몇몇 종은 잔디의 뿌리에 기생하여 생존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은 유기물 잔재나 감염된 식물체에서 균사상태로 생존하기도 하고 죽은 잔디조직 속에서 두꺼운 세포막으로 된 휴면포자(난포자) 상태로 월동한다. 이렇게 생존한 병원균은 병원균의 생장에 유리한 환경조건이 되면 빠른 속도로 자라서 수많은 유주자낭(sporangia)을 형성한다. 이 유주자낭에서 나온 유주자는 자유수에 의하여 이동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배수의 형태에 따라서 전염이 되기도 하고 감염된 식물체에서 왕성하게 자란 균사에 의하여 잎에서 잎으로 전염된다. 또한 식물조직에 감염된 균사나 감염된 흙이 관리장비나 플레이어의 신발에 묻어서 더 넓은 지역으로 전반된다. 토양의 배수성이 불량하고 높은 대기습도 및 과다한 질소질비료의 시용, 과다한 대취축적 등은 본 병의 발생을 더욱 조장한다.

방제법

현재 이 병에 대한 잔디용 고시약제가 다수 등록되어 있으나 그 중에도 메타락실제(메타실수화제) 및 그 혼합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연용할 경우에는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다찌가렌액제, 다찌밀액제, 에디졸유제, 파모액제, 포세칠알수화제)와의 교호적(交互的)인 사용이 요구된다. 본 병의 방제를 위해서는 예방적인 시약이 효과적으로 6월부터는 주기적인 예방시약이 요구된다.

경종적인 면에서 본 병은 잔디 잎이나 토양중의 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물 관리는 본 병의 방제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 그린의 조성시 표면배수 및 수직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고려되어야 한다. 기존 그린은 봄철의 통기작업을 통해 수직배수성을 증대시키며, 6월부터는 속효성 질소질비료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탄저병, Anthracnose
 
     
 
  그림 10) 벤트그래스 그린의 탄저병 그림 11) 탄저병 병원균인
C. graminicola의 분생포자
 

본 병은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요한 잔디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가장 문제시되는 병의 하나로 부각되었는데 이는 1990년 이전에는 본 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던 타로닐수화제 및 그 혼합제, 캡탄수화제 및 그 혼합제 등이 골프장 잔디밭에는 사용이 규제되고 잔디 탄저병약의 미고시 현상으로 인하여 방제상 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병징

본 병의 발생은 6월말부터 10월에 걸쳐 고온 다습한 시기에 그린에 주로 발생하는데 발병 초기에는 잔디 잎이 담황색을 나타내며, 병이 진전함에 따라 적갈색으로 말라죽는다. 병든 잔디 잎에는 수많은 초생달 모양의 포자를 형성하고 눈썹 모양의 강모를 형성함으로써 기타의 엽고성 병과는 구분된다.

본 병의 발생은 6월말부터 10월말까지 무덥고 습한 기상조건하에서 벤트그라스 그린에 많다. 병징은 서늘하고 습할 때 나타나는 것과 덥고 건조할 때 나타나는 것이 다르다. 서늘하고 습할 경우에는 지제부의 줄기썩음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병반부위가 수침상으로 되고 곧 검게 변하여 황화되거나 죽게 된다. 감염된 식물의 중앙의 신초는 쉽게 뽑히며 검게 변한 지제부 줄기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암회색 균사덩어리와 hyphopodia는 감염된 조직에서 현미경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무덥고 상대습도가 높고 특히 토양이 건조할 때 병원균은 오래된 하엽에 쉽게 감염이 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잎의 병반은 타원형의 적갈색으로 나타나고 점차 황색으로 변하여 결국 갈색으로 고사한다. 발병 초기에는 전형적인 패취를 형성하지는 않지만 진전됨에 따라 달무리진 듯한 형태의 패취가 형성된다. 감염된 패취의 전체적인 색깔은 적갈색, 황색, 갈색으로 나타난다. 암회색의 균사매트는 줄기부위에서 관찰되며 작고 검은 분생자층(acervuli)은 죽은 잎이나 줄기에 형성된다. 병의 결정적인 진단은 현미경을 이용하여 눈썹모양의 강모의 형성과 분생자층에 형성된 초생달 모양의 포자로 할 수 있다.

병원균

한지형 잔디류에 발생하는 병원균은 Colletotrichum graminicola (완전세대 ; Glomerella graminicola)이며, 병든 잔디 잎에 분생자층을 형성하고 여기에 수많은 포자를 형성한다. 포자의 특징은 초생달 모양이며 한 개의 세포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17.5~27.0×3.8~5.0㎛이다. 또한 강모의 길이는 75~162.5㎛이며 격막은 2~6개 형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Idriella bolleyi (동의어 ; Microdocium bolleyi)에 의해서도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난지형 잔디류(한국잔디, Indiangrass)에 발생하는 병원균은 C. caudatum으로 비록 병원성은 약하지만 발병이 확인되었다. 포자의 특징은 C. graminicola과 유사하지만 포자 끝에 12.5~22.5㎛ 길이의 부속사가 형성되어 있는 특징을 나타낸다.

발병생태

병든 잔디 잎이나 대취층에서 부생적인 균사상태로 월동하고 발병에 알맞은 환경이 되고 특히 잔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잔디의 줄기와 잎 조직을 통해 침입한다. 감염 후 황화된 잎 표면에서 수많은 포자가 형성되고 이들은 예초기나 플레이어의 신발 그리고 바람 등에 의해 건전한 잔디에 빠른 속도로 전염이 된다.발병을 조장시키는 환경요인에는 토양 건조, 고온, 답압 및 인산이나 칼리질 비료의 결핍 등에 의하여 잔디가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상대습도가 높을 경우 발병이 더욱 조장된다.

방제법

경종적인 방제법으로는 적절하게 시비를 하고, 집중답압에 의한 토양의 고결을 완화시키고 적절한 살수를 통하여 발병을 줄일 수 있다. 인산과 칼리가 결핍하지 않도록 균형시비를 하고 건조하고 고온기에 질소시비가 과다하지 않도록 한다. 살수는 잔디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로 가끔씩 하고 한번에 충분하게 하여야 한다. 늦은 오후나 야간에는 살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제방제 방법은 6월 하순 예방적인 방제가 발병 후의 치료적인 방제보다는 효과적이다. 특히 7, 8월경에 고온다습조건이 계속될 때에는 그린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황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예방시약을 한다. 탄저병 방제약제로 가벤다가스신수화제, 만프로 수화제, 터부코나졸 유제, 프로피 수화제, 훼나리옥시동 수화제가 있다.

5. 달라스팟, Dollar spot
 
     
 
  그림 12) 밴트그래스 그린의 달라스팟 그림 13) 켄터키블루그래스의 달라스팟
 

병징

골프장의 그린과 같이 예고가 낮은 잔디밭의 병징은 동전크기의 주저앉은 듯한 반점형태의 패취로 나타난다. 병반의 크기는 직경이 5cm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병징이 진전되면 서로 엉키어서 대형의 불규칙한 병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예고가 높은 가정용 잔디밭이나 페어웨이는 2~15cm의 불규칙한 표백된 패취로 나타난다. 감염된 잔디 잎의 병반을 자세히 관찰하여 보면 처음에는 황화된 형태로 나타나다가 수침상으로 변하고 결국 보릿짚 색깔로 바래게 된다. 잎의 병 반점은 특징적으로 황갈색 혹은 적갈색의 경계부위를 형성하며 잔디 잎의 직각 방향으로 확대되어 간다. 이슬이 잔디 잎에 맺혀있는 이른 아침에 병원균은 가장 활성적이어서 균사가 하얀 솜털같이 병반 위의 지상부에 형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형성된 균사체는 이슬이 마르고 나면 없어지고 이 부위가 암회색으로 마르고 주저앉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피시움블라이트병과 혼동되기도 한다.

병원균

병원균은 Sclerotinia homoeocarpa이며 최근에는 분류학적으로 Lanzia sp., Moellerodiscus sp. 균으로 분류되고 있다. Sclerotinia sp.는 관상의 균핵을 형성한다. 이 곰팡이는 균핵보다는 오히려 평평한 자좌(stroma)를 형성하기 때문에 분류학자들은 Sclerotinia 속에서 배제시키기도 한다. 이 균은 불임성 자낭반(infertile apothecia)을 형성한다. 병원성은 기주범위가 넓어 벤트그라스, 라이그라스, 블루그라스, 버뮤다그라스, 한국잔디류에 강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 그린에만 문제가 된다.

발병생태

병원균은 잎 조직에 형성된 자좌(stroma)나 감염된 조직내에서 균사의 형태로 불리한 환경조건에서 생존한다. 이 곰팡이의 전반은 감염된 식물체의 잔사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곰팡이의 생장을 위하여 오랜 기간의 다습조건이 필요하다. 병 발생은 늦은 봄부터 시작하여 늦은 가을까지 지속된다. 발병에 좋은 환경조건은 온화하고 습하고 이슬이 많이 맺히는 서늘한 야간기온 등이다. 발병최적온도는 15~30℃로 비교적 넓다. 그밖에발병을 조장하는 요인으로는 토양은 건조하고 상대습도가 높을 때, 질소 결핍시 등이다. 토양 pH나 인산의 함량은 본 병의 발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4월 하순부터 그린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6월중, 하순에서 7월 중순에는 그린 전면에 격발하게 된다. 그 후 한 여름에는 일시적으로 병세가 약해지지만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는 다시 발생이 왕성하게 된다. 가을 발생은 10월중, 하순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방제법

발병시기에 질소 시비량을 높이고 살수는 습도 스트레스를 일으키지 않도록 가능한 한 한번에 충분히 하고 자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늦은 오후나 저녁에는 살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농약에 의한 방제로는 지효성 농약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이프로수화제가 우수한 효과가 있다.

6. 설부갈색소립균핵병, Typhula blight
 
     
 
  그림 14) 벤트그래스 그린의 설부갈색
소립균핵병
그림 15) 줄기에 형성된 균핵
 

외국에서 본 병은 겨울철에 주로 추파 맥류나 사료작물 및 한지형 잔디류에 큰 피해를 주는 중요한 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그 피해가 눈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처음 보고 되었다. 병원균은 균핵을 형성하므로 생존력이 강하여 해마다 만성적인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병징

설부갈색소립균핵병은 눈이 녹는 시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패취는 직경 5cm~1m의 밝은 황색 혹은 회갈색으로 나타난다. 감염된 지역의 잔디 잎은 서로 엉켜서 매트화되고 흰색 혹은 회갈색의 균사체들로 덮이기도 한다. 잔디가 건조하면 균사체는 없어지고 잎은 회백색으로 변하여 잘 부서진다. 발병에 호조건이 되면 넓은 면적에 걸쳐 발생된다. 그러나 단지 잎들만 죽고 잔디의 관부는 감염되지 않고 봄에 다시 소생하게 된다. 감염된 잎이나 줄기에는 작고 단단한 구형의 균핵이 형성된다. 균핵은 직경 0.2~5㎜ 정도이며 성숙됨에 따라 흰색, 핑크색, 적갈색, 암갈색으로 점차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균핵은 Microdochium nivale에 의한 홍색설부병에는 형성되지 않음으로 구분이 용이하다. 홍색설부병은 회색설부소립균핵병보다 패취의 가장자리가 핑크색을 띈다.

병원균

설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Typhula incarnata, T. ishikariensis var. ishikariensis, T. ishikariensis var. idahoensis, T. ishikariensis var. canadensis가 있다. 이들은 담자균류에 속하며 균사체는 꺽쇄연결(clamp connection)을 하고, 균핵을 형성하며 가을에는 균핵에서 자실체의 일종인 담자과(sporecarps)를 형성한다. 담자과는 담황색을 띄며 1~2cm의 국수가락모양으로 잔디밭 위에 형성되는 특성이 있다. Typhula 균의 종에 따른 차이는 T. incarnata의 경우 균핵이 초기에 흰색 혹은 핑크색을 띄며 성숙하면 붉은 갈색의 주름진 구형이 된다. 그러나 T. ishikariensis는 균핵이 초기에 밝은 호박색 혹은 밤색을 띄다가 성숙하면 어두운 갈색 혹은 검은 색으로 변하며 주름지지 않으며 0.2~2㎜로 작은 편이다. 또한 균핵표면의 결각모양(rind cell pattern)에 의해서도 구분이 된다. T. incarnata에 의한 것을 설부갈색소립균핵병이라고 하고, T. ishikariensis에 의한 것을 설부흑색소립균핵병이라 한다.

발병생태

병원균은 여름동안에 균핵의 형태로 생존하다가 늦가을이 되어 균핵의 발아에 적합한 습하고 서늘한 조건(10~18℃)이 되면 자실체(버섯)를 형성하여 담자포자를 통해 전반되거나 균핵에서 바로 발아하여 잔디를 침해하게 된다. 적당한 광조건하에서 균핵으로부터 자실체를 형성하여 포자의 형태로 전반되기도 한다. 균핵이 토양 속이나 눈 속에 묻혀서 광이 부족하게 되면 자실체를 형성하지 않는다. 병의 발생은 얼지 않은 토양 위에 잔디가 눈으로 덮여 있거나 혹은 그린피복시에 습한 조건이 계속되면 나타난다. 병원균은 1~2℃의 온도에서 매우 잘 자라므로 적설은 토양이 얼지 않게 하고 서서히 눈이 녹음에 따라 상대습도가 높게 되는 등 발병의 호조건을 만든다. 따라서 적설기간이 길어지면 발병의 기회가 높아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잔디가 겨울 휴면에 들어가기 전 늦은 질소시비는 발병을 조장한다.

방제법

병이 해마다 만성적으로 발생되는 장소에는 잔디의 겨울 휴면 전 늦은 가을이나 본격적인 강설이 시작되기 6주 전에는 질소질 비료의 시용은 줄이고, 특히 속효성질소질비료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과다한 대취의 축적을 피하고 차량이나 플레이어에 의하여 눈이 답압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집약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그린과 티는 눈이 오랫동안 쌓이지 않도록 한다. 겨울동안에 감염되었던 잔디는 이른봄에 잔디의 생육을 돕기 위하여 가벼운 시비를 한다.

살균제는 가을에 예방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늦은 겨울이나 이른봄에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효과가 적다. 침투이행성 살균제는 가을에 잎 생육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 사용하여야 하며 접촉성 살균제는 균핵이 발아하는 시기인 늦은 가을과 첫눈에 의해 코스가 덮이기 직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약제는 예방적으로 메로닐수화제, 카프로수화제, 이프로수화제, 포리옥신디치람수화제, 토로스수화제 등과 같은 설부병 방제용 고시농약이 효과적이다.

 
1. 페어리링, Fairy ring
 
     
 
  그림 16) 페어리링의 원인인 담자균에 의해
형성된 버섯
그림 17) 페어리링의 병반
 

잔디밭의 페어리링은 주로 대취층에서 서식하는 담자균류(Basidiomycetes)에 의하여 발생된다. 병징이 신비롭게 나타나기 때문에 고대부터 전설과 신화에 관계되어 전해지는 흥미로운 잔디병중의 하나다. 풀밭 속의 고리모양으로 생긴 버섯이나 암록색의 환 때문에 요정들이 춤을 춘 자리라고 믿어졌던 데서 “요정의 고리(Fairy ring)"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

병징

봄부터 초여름까지 주로 습한 잔디밭에 주위의 잔디보다 생장이 빠른 진한 녹색의 원형 환(環)이 형성되는데, 농록색 환의 폭은 10~20cm정도이며 환의 안쪽 면에는 잔디색이 엷은 원형환 혹은 잔디가 죽은 동심원형을 나타낸다 특히 토양이 건조한 시기인 가을에는 죽은 잔디의 환이 선명하게 형성되어 환의 안팎으로 농록색을 형성하게 된다. 늦여름의 온화한 기온하에서 비가 온 직후 혹은 많은 살수 후에는 농록색 환의 위에나 혹은 죽은 환의 바깥쪽에 병원균의 버섯이 형성된다. 발생초기의 환은 매우 작은 형태로 나타나며 부정확한 환으로 자라다가 주위의 구조물이나 다른 환에 의하여 방해를 받게되면 환이 없어진다. 또한 이들 환은 겹쳐져 부채꼴모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환의 직경은 적게는 몇cm에서부터 크게는 수m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형성된다. 환의 형태는 균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4가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형은 환의 잔디가 고사하는 형태, 제2형은 환의 잔디가 농록색을 띄거나 여기에 버섯을 형성하는 경우, 제3형은 버섯만 형성하는 경우, 제4형은 잔디밭의 표면에 하얀 곰팡이의 균사매트를 형성하는 경우이다.

병원균

Agaricales목에 속하는 담자균류에 의하여 발생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균은 Clitocybe, Lepiota, Lycoperdon, Marasmius, Psalliota, Scleroderma, Tricholoma이다. 이들 균들은 부생생활을 하며 잔디에 직접적인 병원성은 없으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잔디를 농록화시키거나 토양중에 물의 침투를 저해하여 건조해를 일으킨다. 토양중에서의 서식범위는 잔디의 대취층이 형성되어있는 근권의 범위이고 보통 10~15cm의 깊이까지 형성되기도 한다. 자실체(버섯)의 형성은 균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5~6월과 9~10월의 강우직후에 특히 많다.

기주범위는 광범위하여 잔디의 초종에 관계없이 잔디가 조성된 곳이면 어디서나 발생이 가능하며 특히 그린에 발생이 많으며 그 외에도 밀(Triticum spp.), 귀리(Avena sativa), 보리(Hordeum spp.), 호밀(Secale careale) 등도 잔디와 같은 형태로 훼이리링의 균에 반응한다.

발병생태

페어리링이 형성되는 원인은 첫째 병원균이 토양중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성된 질소성분을 잔디가 이용하여 주위보다 짙은 녹색으로 자라게 하여 농록색의 환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병반부위의 잔디는 병원균의 유기물 분해에 따른 높은 질소성분의 영향을 받아 생육이 왕성하여 수분 요구량이 많으며, 곰팡이 균사가 근권에 균사매트를 형성하게 되면 균사의 소수성(hydrophobic) 때문에 물이 토양공극에 침투되지 않아 수분부족현상이 극대화되어 심한 건조현상으로 잔디가 고사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Marasmius oreades의 경우는 잔디의 뿌리생육을 억제하는 독성물질인 hydrogen cyanide를 생성하여 잔디뿌리의 생육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페어리링의 발생은 토양의 비옥도가 낮고 습도가 충분하지 않은 부드러운 토양의 잔디밭에 많다. 특히 대취의 축적이 많은 곳, 미숙유기질비료를 사용한 곳, 골프장 조성시 수목 등을 매설한 곳 등에서 심하게 발생된다.

방제법

페어리링의 방제는 다른 병해에 비하여 매우 어려운 편이다. 이는 병원균이 토양 깊은 곳에 서식하며, 대취층이나 토양중에 균사매트를 형성하여 소수성을 가지므로 농약을 처리하더라도 약제가 잘 침투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종적인 방제로는 ① 골프장 조성시에 상토층에 식물 잔사나 섬유질이 많은 피트를 혼입하지 않는다. ② 미숙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③ 발생지역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고, 상습발생지는 통기작업, 버티칼모잉 등의 기계작업을 실시하여 토양을 갱신한다. ④ 농록색의 병반이 발생했을 경우 예초횟수를 늘리고 적정시비를 실시하여 병반을 은폐시킨다.

화학적인 방제로는 충분한 약액이 스며들 수 있도록 통기작업 후 시약을 하고 약액이 토양중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살포량을 일반 토양전염성병해 방제시 보다 2배정도 높게 하여야 한다. 특히, 통기작업시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 살포시 계면활성제와 혼용하여 약제의 토양침투력을 증가시켜 약효를 상승시킬 수 있다. 방제약제로는 라지패취, 브라운패취 방제용 품목고시 농약 (터부코나졸유제, 메로닐수화제, 펜시쿠론수화제 등)으로 방제가 가능하다.